올해 경남지역 도시 간 이동 거리를 대폭 줄이거나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할 주요 도로 11곳(총연장 39.23㎞)이 속속 공사를 마치고 도민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부분 개통한 국도 58호선 무계∼삼계 대체 우회도로 구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연말까지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지방도 등 8곳(31.73㎞)이 준공하거나 3곳(7.5㎞)이 부분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오는 2월 개통 목표로 국지도 60호선 김해 생림∼상동 구간(8.56㎞)을 준공하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2106억 원을 들여 국도 58호선 생림면 나전리에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광재IC와 중앙고속도로 상동IC를 거쳐 상동면 매리까지 잇는 왕복 2차로 도로를 4차로 규모로 확대해 신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2008년 착공한 뒤 생림면 나전리∼상동면 대감교차로 구간(5.4㎞)을 2018년 우선적으로 개통했다.

이어 2023년에도 상동면 대감교차로에서 상동교차로까지 0.8㎞ 구간을 한 차례 더 부분 개통했다.

나머지 상동면 상동교차로∼매리터널 구간 공사가 이번에 완료되면 준공 검사 등을 거쳐 차량 통행을 허가할 예정이다.

그간 좁은 도로와 선형 불량 등 문제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수시로 발생했고 사고 위험도 컸으나 이를 대폭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의 연장선에 있는 국지도 60호선 김해 상동∼양산 유산 구간(9.74㎞, 4차로) 중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낙동대교(2.8㎞) 구간은 오는 9월 부분 개통한다.

김해시 상동면과 양산시 물금신도시를 곧바로 잇는 이 도로를 이용하면 두 도시를 10분 만에 오갈 수 있다.

기존 중앙고속도로 지선 등을 이용할 땐 40분이 소요됐다.

양산 구간이 창녕으로 연결되는 지방도 1022호선과 맞닿은 탓에 이 도로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된다. 사업비는 3454억 원이다.

김해시 응달동과 삼계동을 연결하는 국도 58호선 무계∼삼계 대체 우회도로(13.76㎞·4차로) 구간도 올해 모두 개통할 예정이다.

390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주촌교차로∼삼계교차로 구간(5.9㎞)을 선개통한 데 이어 오는 12월 잔여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전체 구간이 뚫리면 김해시 내외동과 북부동을 이동하는 차량 통행이 분산돼 상습 정체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 외에도 국도 20호선 산청군 단성∼시천 구간(2.9㎞, 10월), 지방도 1021호선 통영 광도읍 구간(0.8㎞, 3월) 등도 연말까지 차례로 개통할 계획이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안전하고 차질 없는 도로사업 추진으로 도민 통행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며 “광역도로망 구축과 국가 도로건설계획에도 지역 사업을 반영하고자 중앙부처 등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