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환자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영유아 및 관련시설의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해진다.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선 손 소독제보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국제신문DB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수행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52주 차(12월 22~28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291명으로 최근 5주 새 약 3.6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48주 차(11월 24~30일) 80명에서 49주 차(12월 1~7일) 114명, 50주 차(12월 8~14일) 142명, 51주 차(12월 15~21일) 247명으로 계속 느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52주 차 기준 0~6세 영유아 환자가 58.8%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린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개인위생이 취약하거나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지만,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또는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나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선 손 소독제보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