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일본으로 밀출국하려던 중국인 일가족 4명이 부산해경에 붙잡혔다.

19일 부산해경이 고무보트를 검문검색 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40분께 육군 53사단 해안 감시대대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 공수항 남동쪽 11.6해리(21㎞ 가량) 공해에서 식별되지 않은 고무보트를 발견했다. 핫라인으로 해경에 곧장 알렸고, 해상 활동 중이던 해경 경비함정이 출동했다. 보트를 발견하고 정선을 명령했지만, 응하지 않아 추적 끝에 검거했다.

보트에는 중국인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들의 체류자격이 남아있고 아이 두 명이 10대로 어린 나이이라 아버지 A(30대) 씨만 긴급체포 후 조사,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했다. 어머니 B(30대) 씨와 아이들은 조사만 진행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