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은행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22일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배윤승(왼쪽)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해운대경찰서는 22일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SC제일은행 부산베네시티 지점 은행원 배윤승(여·40대)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배 씨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이 근무하던 지점에 방문한 고객을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경찰에 신고해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당시 이 지점을 방문한 고객 A 씨가 큰 금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배 씨는 A 씨의 거래내역을 확인했다. 거래내역에서 더욱 수상함을 느낀 배 씨는 경찰에 A 씨를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 씨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 씨의 소지품 수색 끝에 통장 내 3000만 원과 현금 600만 원 등 총 36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압수할 수 있었다.

이상탁 해운대 경찰서장은 “은행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검거에 성공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