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설 연휴 전후 2주간의 비상응급 대응 주간(1월 22일~2월 5일)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휴일 진료 공백에 따른 시민들의 의료기관과 약국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진료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설 명절 응급진료 대책에는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시민에게 비상 진료 기관을 안내하는 ‘응급진료상황실’과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운영이 포함돼 있다. 응급의료센터인 동아대학교병원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한 38개 응급의료기관(시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중증응급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9곳에는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매일 응급의료기관 운영 상황을 관찰(모니터링)하고,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5천896곳과 약국 3천560곳을 운영한다. 가벼운 증상은 보건소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문 여는 병의원 추가 확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3일간) 진료하는 병의원에 진료시간·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1일 30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지난해 추석(2024년 9월)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25주 임신부의 병원 선정 지연사례 등에 대비해, 진료 인력과 병상이 제한적인 고위험·신생아 진료 신속 대응체계를 위해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등 권역모자의료센터, 광역응급의료상황실, 소방재난본부와 비상 직통 전화(핫라인)를 구축한다. 권역모자의료센터 예비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 예비병상 유지비를 1일 100만 원씩 3일간 지원한다.

재난 상황에 따른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16개반), 재난거점병원(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등과 긴밀한 비상 진료 체계도 유지해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다수 인명 피해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현장 응급의료 지원과 재난응급의료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돕는다.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은 시 보건복지콜센터(129), 119종합상황실(119), 구·군 보건소 응급진료상황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공식 누리집(www.busan.go.kr)과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그리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설 연휴 전후 2주간의 비상응급 대응 주간(1월 22일~2월 5일)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사진은 동아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의 모습.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