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지난해 228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오염사고는 47건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부산소방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부산에서 총 228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05명(사망 19명·부상86명), 재산피해는 59억 원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는 2468건 화재로 138명의 인명피해, 11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년간 건수는 187건(7.6%) 인명피해는 33명(23.9%) 재산피해는 59억 원(50%) 줄어들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271건으로 가장 많은 55.7%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552건(22.9%), 원인 미상 169건(7.4%) 순이다. 부주의 유형으로는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가 446건(35.1%)로 가장 많았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부주의 화재는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생활 속 화재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화재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분석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해경 관할 해상에서 해양오염 사고가 47건 발생해 12.3㎘의 오염물질이 해상에 유출됐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역은 장기계류선박과 컨테이너선 등 통항량이 많은 북항이다. 총 19번 오염물질이 유출됐다. 이어 남항(12건) 감천항(9건) 남외항(3건) 순으로 뒤따랐다.

사고원인은 밸브와 스위치 조작 미숙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체 노후 등 관리 소홀로 인한 파손도 17건 있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민관 합동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형 복합 해양사고 현장 대응력을 키우겠다.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