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가 국내 처음으로 난치병인 이명치료가 가능한 디지털치료기기(치료앱)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김해에 있는 (주)뉴라이브 송재준 대표는 5일 김해시청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인공지능(AI)으로 이명을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소리클리어’ 제품을 개발,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제품은 일종의 치료앱으로 휴대폰 등에 깔아 환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명은 노인성 난치병으로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송 대표는 개발까지 3년이 걸렸으며, 고대안암병원,이대병원 등의 임상실험을 거친결과 사용 6주만에 일반 치료 환자에 비해 50% 이명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

제품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은 직접 앱을 깐 모바일을 판매하거나, 의사의 처방으로 환자가 휴대폰에 깔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송 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30억 원이 투자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앞으로 전기자극으로 이명을 치료하는 전자약도 개발중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진다. 송 대표는 “전자약도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어 조만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명 치료 앱 개발과정에서 김해의생명진흥원 지도와 도움을 많이 받아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종욱 김해의생명진흥원장은 “수도권이 아닌 우리지역의 벤처기업이 획기적인 디지털치료기를 개발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진다”고 밝혔다. 현재 김해에는 5곳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업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