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 PC에 ‘딥시크’ 사이트가 차단된 화면. 연합뉴스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는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를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에 이어 검찰도 차단하기 시작했다.

대검찰청은 7일 오전 8시부터 딥시크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업무 보안 문제를 검토했다”며 “정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인터넷망에서 딥시크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공공기관뿐 아니라 카카오 등 주요 기업도 딥시크를 차단하고 있다.

딥시크는 출시 이래 줄곧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딥시크는 이용자의 생년월일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입력한 키보드 패턴, 오디오, 파일, 채팅 기록 등을 수집한다. 또 회사 재량에 따라 해당 정보를 법 집행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딥시크는 공지했다.

이에 호주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가 딥시크의 위험성을 경계하며 잇따라 차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