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음악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2025 통영프린지’ 모집에 380개 팀이 지원하는 관심이 폭발했다. 음악제 기간에 열리는 또 다른 공연 축제인 ‘통영 프린지’ 무대가 가진 예술적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음악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2025 통영프린지’ 모집에 380개 팀이 지원하는 관심이 폭발했다. 사진은 지난해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프린지 공연. 국제신문DB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내달 개막하는 ‘2025 통영국제음악제’ 기간 동안 프린지 공연을 함께 할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380개 팀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208개 팀이 지원한 것 보다 172개 팀이 더 늘어났다. 자신의 음악을 통영국제음악제와 같은 큰 프린지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은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열정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지원 현황은 서울 40%, 경기도 17%, 부산 13%, 경남 10%, 대구 6%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 장르는 클래식, 록, 힙합, 팝, 가요 등 다양하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등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해 더욱 수준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프린지 무대에 설 참가팀을 최종 선정한다.

선발된 팀은 음악제 기간에 통영의 주요 관광지인 강구안 문화마당 해상특별무대, 벽화마을 동피랑,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무대에 오른다. 내달 22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공연을 펼친다. 인디 뮤지션과 버스킹 밴드 등이 클래식 공연에 집중된 음악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통영 프린지’는 2002년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시작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성장해 왔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지난해는 국내·외 208개 팀이 지원해 이 중 선발된 43개 팀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 ‘2025 통영국제음악제’는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다음 달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인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티켓 예매 58초 만에 매진됐다.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 단체들로 이뤄진 총 29개의 공식 공연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