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흉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아버지(국제신문 19일 자 8면 보도)가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 국제신문DB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9일 살인 혐의로 A(60대)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금정구 부곡동 한 길가에서 아들 B(20대)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직후 도시철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법원은 A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와 불화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A 씨와 그의 아내가 B 씨의 폭언과 난동으로 가정 내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