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있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를 지역 대표 관광축제로 육성한다.

천성산 해맞이 행사 평가 보고회 장면. 양산시 제공

시는 2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월 1일 진행된 천성산 새해 일출 행사인 시민안녕기원제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10개 관련부서를 비롯해 양산경찰서, 양산소방서, 행사를 주관한 양산라이온스클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추진실적 및 문제점, 개선방안,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한천막설치, 이동식 화장실 확충, 행사장 진입도로 교행로 확보, 주차장 및 셔틀버스 탑승장소 변경 및 셔틀버스 추가 배차,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등이 참석자 편의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주차공간 부족, 좁은 도로에서의 셔틀버스 교행관리 어려움, 강풍으로 인한 부대행사 부스 안전관리 소홀, 야간 위치 식별을 위한 안내판 부족, 천성대(일출 조망대) 난관과 데크 일대 관람객 안전대책 미흡 등은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천성산 새해 해맞이 행사가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방문객이 늘어나 전국적 해맞이 행사로 부상하는 만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콘텐츠를 보강해 지역 대표 관광축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시승격 30주년인 2026년은 ‘양산방문의 해’로 지정돼 내년 천성산 해맞이 행사는 의미가 각별하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양산 시정 슬로건에 걸맞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 국제자매도시인 바실리오 오르타 포르투갈 신트라 시장도 초청해 국제적 일출 행사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신트라시는 유라시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호카곶이 있는 는 곳으로 지난해 6월 양산시가 해외 최초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