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박환기(62) 전 거제부시장이 선출됐다.

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박환기(62) 전 거제부시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거제시장 후보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 집계 결과 박 전 부시장이 1위를 차지해 공천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경선 여론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됐다. 당원 선거인단 50%와 일반 시민 50%의 전화 여론조사 비율을 반영했다.

박 전 부시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답게 ‘파워플 거제, 50만 매력도시 건설’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선에는 권민호(68) 전 거제시장,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 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 등 6명이 참여했다. 권 전 시장은 탈당후 민주당 총선 후보로 나선 이력이 있어 득표율 정량감산 패널티 7%가 적용돼 고배를 마셨다.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은 탈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출마가 불가능하다.

박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변광용(59) 전 거제시장과 전직 시장과 부시장 간 매치가 성사됐다.

박 전 부시장은 변 전 시장 재임 당시 부시장을 지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한 6명을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해 과반 득표를 얻은 변 전 시장을 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여야 양강구도에 무소속 김두호(53) 거제시의회 부의장의 선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부의장은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고현동과 상문동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팽팽한 여야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무소속으로 손한진(72) 전 부산시 공무원, 장명희(31) 씨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치러진다.

다음 달 13·14일 본 후보 등록에 이어 20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28·29일 사전투표를 한다. 당선인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