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의체 구성·문화 행사 등 추진

부산 부산진구가 청년이 모여 문화활동을 즐기는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난다.

지난해 9월 부산진구청장배 e스포츠 대회 ‘부산진 챌린저스’가 열리고 있다. 부산진구 제공

부산진구는 청년친화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경남 거창군과 함께 전국 최초로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청년친화도시는 청년 참여를 바탕으로 청년 발전을 도모,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다. 지정 기간은 5년으로, 올해와 내년 5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18일 부산진구청에 국무조정실 청년재단 관계자와 구 관계자가 모여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참여단’, 청년과 구 구의회 유관기관을 아우르는 ‘청년친화도시 협의체’, ‘공무원 추진체계’ 등 거버넌스를 구축해 청년 정책을 심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구는 문화복지형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를 살려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청년 문화복지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청년친화도시 선정 때 추진계획으로 밝힌 ‘파이브업(FIVE-UP)’ 사업 중 ▷소통업(청년시설 활성화) ▷주거안심업(전·월세 주거지원) ▷흥업(청년문화축제 활성화)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구청장배 e스포츠 대회 ‘부산진 챌린저스’와 ‘전포카페거리 커피축제’ 등을 활성화해 청년문화 중심지 이미지를 확산, 청년 유입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