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부산시사회체육센터의 신임 이사장에 김영철(사진) 영진기계 대표가 선임됐다.

부산시사회체육센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 전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고 3일 밝혔다. 공식 임기는 오는 5월부터 4년간으로, 김 이사장은 이달부터 전임 이사장의 중도 사퇴에 따른 잔여 임기도 맡아 수행한다.

김 이사장은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을 비롯해 전국테니스협회 감사와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 명예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테니스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국제 테니스대회인 부산 오픈 챌린저 대회를 발전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김 이사장은 스포츠를 통해 최근 침체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도 좋지 않고 사회적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는데, 스포츠가 부산시민의 사기를 북돋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체력을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하고 평가해 운동 상담과 처방을 해주는 ‘국민체력100’과 같은 정부 사업도 연계, 시민이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스포츠를 즐기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센터는 수익 사업만 하는데, 수익으로 시민 건강보호 활동도 전개해 시가 내세우는 ‘스포츠 행복 천국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사회체육센터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남은 잉여금으로 부산에 설립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다. 생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체육관 탁구장 문화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1층에 있는 수영장은 지난해 시비 20억 원을 투입, 개보수 공사에 들어갔고 이르면 이달 안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