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체험활동 중이던 고등학생 1명이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5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울산학생교육원에서 클라이밍 체험 활동에 참여하던 모 고등학교 1학년 A 군에게 과호흡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울산학생교육원 클라이밍장.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당시 현장 관계자들은 3ｍ 정도 높이에 있던 A 군을 곧바로 하강시켜 심폐소생술을 하며 119에 신고했다. A 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A 군이 참여한 체험 활동은 울산학생교육원에서 학교의 신청을 받아 고1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행복어울림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해당 학교는 1박 2일 숙박형 과정을 신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체험 활동 현장에는 자격증이 있는 전문 강사와 파견 교사 등이 5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험 활동 신청을 할 때 제출하는 건강 이상 학생 명단에 A 군은 없었다”며 “클라이밍 전에 준비 운동도 하고, 몸이 불편한 학생이 있는지 파악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