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의 대중교통비 환급 비율을 높이는 ‘경남형 지원 사업’이 도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비를 환급하는 ‘경남 패스’ 설명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경남패스’ 가입자가 지난 19일 기준 19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가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가입자 수는 9만5000여 명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 혜택을 더하는 경남패스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같은 수인 9만5000명을 확보했다.

연령별로는 만 75세 이상 노인층이 39%로 가장 많았고, 일반층(40~74세) 34%, 청년층(19~39세) 26%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패스는 시내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한 달에 15회 이상(75세 이상은 1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요금의 20~100%를 환급하는 제도이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기존 20%)과 저소득층(53%)에게는 전액을 돌려준다.

경남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한 다음 달에 환급액이 계좌로 입금되거나 카드결제 대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K-패스’ 누리집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금융사를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은 뒤 전용 앱에서 등록(회원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어르신과 비교해 가입비율이 적은 청년층, 일반인도 경남패스를 통한 대중교통이용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