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등이 노후환 창원국가산단을 미래형 문화 산단으로 탈바꿈하는 정부 공모사업(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온라인 등 보도)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경남도 등이 창원국가산단을 미래형 문화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관련 설명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선정 명단에 해당 산단이 이름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통합브랜드를 구축하고,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목표다.

1974년 조성된 이후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 온 창원국가산단은 인프라 노후화와 여가시설 부족 등 문제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으로 도와 시는 국비 267억 원 등 429억 원을 들여 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1989년 준공된 제2아파트형 ‘공장동’을 리모델링해 청년이 선호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지식산업 분야 창업공간을 조성한다.

또 ‘복지동’은 청년문화센터로 재구성한다.

이와 함께 산단 내 오래된 보행로를 정비하고, 자연친화 광장을 조성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다 점심 콘서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산단 전역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삶터(Live)·일터(Work)·즐김터(Enjoy)’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창원국가산단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혁신공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미래 산단은 단순한 일터를 넘어 일과 문화·여가가 공존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