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 도중 무게 60㎏의 철제 구조물이 4층 높이에서 추락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지난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방문객을 덮쳐 중경상을 유발한 파란색 철제 구조물. 독자 제공
|
30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7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 3루 매장 위 10여 m 높이 외벽 창문에 붙어 있던 철제구조물이 이탈해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당시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20대 여성 A 씨가 머리에 중상을, 그와 자매 관계인 10대 여성 B 씨가 쇄골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수술을 마친 A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다른 1명은 직접적인 충격은 없었으나 불안 증세 등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가로 40㎝, 세로 258㎝, 두께 10㎝의 파란색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져 매장 천장을 한 차례 강타한 뒤 튕겨 나가 이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구단 측은 이날 경기를 취소하고 시설물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 후 구단 관계자나 시설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