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치러진 2일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뒤 경찰서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동부경찰서 전경. 국제신문 DB

3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께 동구 범일동 한 교육감 재선거 투표소에서 부정선거 의혹 등을 언급하며 투표용지 등을 촬영하려다 선거 관리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선거 관리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출동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직원들이 A 씨를 이미 현장 밖으로 내보낸 후였다.

이후 A 씨는 돌연 오후 4시께 동부경찰서를 찾아와 청사 출입을 관리하는 직원과 마찰을 빚었다. A 씨는 청사를 방문한 이유를 묻는 직원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투표소에서 난동을 피운 행위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조치가 있을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