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에서 함양으로 건너와 빈집 털이를 일삼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국제신문 DB

함양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를 받는 A(50대)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농촌지역에서 4차례에 걸쳐 현금 60만 원과 귀금속 등 모두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산청에 거주하는 그는 농번기 오후 시간대 집이 비는 점과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점 등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차량을 특정했고, 지난 14일 A 씨가 함양으로 이동해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잠복에 나선 경찰은 주택 담을 넘던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 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런 범죄를 근절하고자 오는 6월 30일 ‘강·절도 및 생활주변 폭력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 창문 등 단속을 철저히 하고, 현금, 귀중품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