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양도할 것처럼 수십 명을 속여 2000여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국제신문 DB

창원지법 형사1단독 김세욱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21일 모 사이트에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온 피해자로부터 34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는 등 이날부터 11월 29일까지 총 60차례에 걸쳐 2066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애초 티켓을 보유하지 않아 이를 배송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이렇게 가로챈 금품을 사채 변제,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

A 씨는 2023년 6월에도 사기죄로 징역 1년 4개월을 확정받아 지난해 2월 가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