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7일부터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통영시는 오는 9월부터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시행한다.

경남 사천시의 어린이·청소년들이 7일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에 들어갔다. 사진은 교통복지카드.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7일부터 교통복지 실현과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를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사천시 통합 3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이 사업은 지난해 사회보장제도협의와 조례 제정 등 사전 작업을 거쳤다. 올해 상반기 교통복지카드 제작과 교통카드복지시스템 개발에 이어 이날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사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6세부터 18세까지다.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나이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 신청을 받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본인일 경우 학생증이나 청소년증을 지참해야 하고, 부모 등 대리인은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14세 미만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연중 언제든 대상이 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즉시 어린이·청소년 교통복지카드가 발급된다. 이 카드로 매일 3회 사천시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복지카드는 일반 선불식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충전을 하면 타 지자체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탑승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인근 통영시는 9월부터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시행한다.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100원 요금제를 시행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비 부담 경감 등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시는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무료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나 유관기관과의 협의에 시간이 소요돼 우선적으로 100원 요금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매 후 생년월일을 등록하면 100원 요금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