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와 고성군이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거제사랑상품권. 국제신문DB

거제시와 고성군은 지역사랑상품권의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부정 유통 일제단속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물품 판매 없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일명 ‘카드깡’) ▷실제 매출 금액을 초과해 상품권을 환전하는 행위 ▷허위 가맹점 등록 후 제한업종이나 유령업체를 통한 부정 거래 ▷상품권 결제를 거부하거나 현금 결제에 비해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이다.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맹점 취소와 최대 2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한다. 심각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와 군은 농협은행 지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모니터링, 판매·환전 점검, 부정유통 단속반을 운영한다. 상품권 운영대행사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와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통해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거래를 추출해 집중 점검·단속을 실시하고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연합회 전통시장상인회와 협력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거제사랑상품권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