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아시아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의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몽골과 문화·경제 교류를 강화한다.

16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사진 오른쪽) 도지사가 수헤 수흐벌드(Sukhee Sukhbold) 주한 몽골대사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16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수헤 수흐벌드(Sukhee Sukhbold) 주한 몽골대사를 접견해 그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은 국립예술공연단 ‘마두금 앙상블’ 등을 앞세워 오는 10월 24~26일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맘프(MAMF)’에 대거 참여한다.

이 외에도 이 기간 문화다양성 퍼레이드와 이주민 가요제, 월드뮤직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이기도 하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맘프 20주년 기념 주빈국 선정을 축하한다”며 “국민이 몽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양국의 유대 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흐벌드 대사는 “맘프 축제를 통해 몽골의 전통문화를 경남에 널리 알리고, 문화 교류와 더불어 기업 간 경제 협력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경남도립미술관을 찾아 지역성과 이주의 삶을 주제로 한 전시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를 관람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는 5만7000여 명의 몽골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몽골은 2022년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양국 간 우호 증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 개발, 건설·인프라, 교육, 노동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경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