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연합뉴스

올해 거주지를 무단으로 두 차례 벗어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한달 동안 정신 감정을 받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지난 4일 조두순에 대한 감정 유치 심문 기일을 열러 감정 유치장을 발부했다. 감정 유치는 피의자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정신감정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3월과 5월 경기 안산의 자택을 벗어나 외출 제한시간인 오후 3~6시께 수 분 동안 무단으로 외출했다. 법원은 조두순에게 미성년자의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와 오후 3시부터 6시, 밤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외출 제한을 명령한 바 있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두순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다며 법원에 감정 유치장 발부를 신청했다. 보호관찰소는 정신 감정 결과를 토대로 형사 처분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조두순은 2023년 12월 야간시간대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해 징역 3개월 복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