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합숙 놓고 논란을 빚은 경남 남해 스포츠 인재 육성의 요람이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터전이 될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남해 스포츠 인재 육성의 요람이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터전이 될 보물섬 남해FC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남해군 제공

남해군은 서면 서상리 스포츠파크 일원 옛 수영장 부지에 연면적 270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보물섬 남해 FC 클럽하우스가 준공돼 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도비 39억6000만원과 군비 58억4000만원 등 총 98억원이 투입됐다. 숙소 45실과 식당, 학습실, 여가선용실, 다목적실, 케어존 등 청소년 선수들의 안정된 일상과 훈련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과 정서·신체 발달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적 생활형 교육·훈련 공간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어촌 교육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에 대해 타지에서 온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학부모의 장기 체류와 교사 증원, 학급 수 증가 등 지역사회 인구 유입·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 관계자는 “보물섬 남해FC 클럽하우스는 300명 이상의 생활 인구 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 시설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과 지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성과”라며 “남해가 청소년 체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물섬 남해 FC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이루어진 축구 스포츠클럽이다. 학생 선수 147명이 소속돼 있으며, 남해군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137명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전국 대회에서 우승과 입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프로선수 배출과 유소년 국가대표 발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명문 클럽이다.

한편 남해 보물섬 FC 클럽하우스는 학생 선수들의 상시 거주가 관련법 위반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