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예술체육대학 음악학과가 주최한 ‘2025 동아대 스트링 앙상블 음악회’가 지난 5일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이번 연주회는 동아대 음악학과 현악 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실내악과 스트링 오케스트라 무대로 꾸며졌다. 학생들에게는 학업의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관객에게는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1부에서는 3·4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실내악 편성을 선보였다. 바이올린 박수빈·노소진·김진선, 비올라 김소희, 첼로 장가온·김한솔·박수진 등 총 7명의 학생이 섬세한 호흡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전 학년 현악과 학생들이 참여한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이 연주에는 동아대 음악학과 관현악 전임 이명진 교수(첼로)와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이자 외래교수인 이은옥 교수(바이올린)가 함께 연주자로 참여해 학생들과 호흡을 맞췄다. 두 교수는 연주뿐 아니라 리허설 전 과정을 함께하며 음악감독으로 지도를 맡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 드보르자크, 모차르트, 레스피기 등 고전부터 낭만주의, 20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명곡들이 연주돼 관객들에게 폭넓은 클래식의 감동을 전했다.

이번 공연 해설과 연주를 겸하며 무대의 흐름을 이끈 이명진 교수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즐겁게 준비한 자리였기에 더 뜻깊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학생들이 눈에 띄게 성장해가는 모습이었다”며 “교수들이 학생 오케스트라의 양쪽에서 든든한 두 날개가 돼 ‘음악’이라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함께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리허설 때도 학생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음악 안에서 마음껏 날아오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2025 동아대 스트링 앙상블 음악회’ 연주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