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미조면에 있는 조·호도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섬 트레킹 명소로 탈바꿈했다.

경남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19일 현장에서 해당 사업의 준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2020년 9월 크고 작은 변화를 유도해 섬을 활성화하는 도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4년간 ▷살기 좋은 환경조성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 기반 마련 ▷둘러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테마 발굴 등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비는 도비 15억 원 등 모두 30억 원이 투입됐다.

도는 이 기간 조·호도 일대 마을 15곳에 걸쳐 어구 창고와 마을 입구 등 정비, 낙석 등 위험 구간 개선 등을 수행해 주민과 방문객 불편을 해소했다.

또 주민이 고정 수익을 올리는 해상 낚시터(물량장)와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문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가공·판매시설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섬 트레킹 인증제’ 개통식도 함께 열렸다.

이는 도가 5개 테마 섬을 상대로 운영 중인 제도로, 조·호도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전체를 순회하는 트레킹 코스(각 2.4㎞)가 개설됐다.

트레커가 ‘경남도 섬 누리길’ 안내판의 큐알(QR)코드를 찍으면 인증이 완료된다. 완주할 때 사은품도 지급한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조·호도가 다시 오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국적인 걷기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해 섬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