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국제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초룸시를 공식 방문한다.

김해시가 튀르키예 초룸시에 기증하는 하투샤 유적지 상형문자 탁본. 김해시 제공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홍태용 김해시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김해시 대표단’이 현지를 찾는다.

홍 시장은 첫 번째, 시 전체로는 두 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문은 두 도시는 철기문화를 꽃피운 고대도시라는 연결고리를 토대로, 3700년 전 인류 최초 철기 사용 문명인 히타이트 유물 212점을 소개하는 국제 전시회의 종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 이어 3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히타이트’ 특별전이 열려 약 20만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이 특별전은 김해시와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초룸시가 공동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초룸시 측은 김해시를 두 차례 찾았고, 양측은 우호도시에서 자매결연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도 했다.

김해시 대표단은 이 기간 초룸시장과 초룸주지사, 히타이드대 총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고 특별전에 유물을 대여한 초룸박물관, 알라자회위크박물관, 보아즈쾨이박물관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또 전시 유물과 탁본을 떠 왔던 장소가 위치한 ‘히타이트’의 옛 수도이자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투샤 유적지’를 탐방한다.

특히 전시를 위해 유적지 방 벽면 상형문자를 본뜬 첫 탁본을 초룸시에 공식 기증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히타이트 특별전은 고대 인류문명 유물을 국내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행정과 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