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부산시의회에서 A 고등학교 학부모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최근 부산에서 무용을 전공하던 고교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15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투입, A 학교법인 산하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특별감사에서는 관선 체제로 운영되는 A 학교법인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제기한 민원을 비롯해 학교 운영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숨진 학생들이 다닌 학교의 학부모회는 지난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확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시교육청이 추진한 A 학교법인 이사진 교체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A 학교법인 임시이사 교체를 보류한다고 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임시이사 7명 중 사직한 4명에 대해 후임자를 추천했다.

A 학교법인은 1999년부터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생겨 관선이사가 파견됐고, 법인과 학교 구성원 등이 갈등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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