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장유동 일대에서 무인 매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시 장유동 일대 무인 매장에서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범행 장면. 경남경찰청 제공

김해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심야 시간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PC방, 의류 판매점 등 11곳에서 130만 원 상당의 현금과 태블릿PC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리 준비한 가위와 돌멩이 등을 이용해 금고를 손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 중 4곳은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분석해 아파트 옥상층 비상계단에서 노숙하던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가족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온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 무인 매장 1313곳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는 총 440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매장은 내부에 종업원 등 감시자가 없어 범행에 취약하다”며 “금고나 키오스크 현금 투입구를 철판으로 덧붙여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하는 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