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의혹이 불거진 경남 진주시의회 A 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진주시의회 모습. 진주시의회 제공

진주시의회는 다음 달 제267회 임시회에서 의장 직권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불거진 A 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사안의 심각성과 파장을 고려해 긴급 의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시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들은 후 사안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섰다. 다만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는 성 비위 의혹과 A 의원 소명 간에 차이가 있어 향후 징계 여부 등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생각이다.

진주시의회 회의 규칙 89조와 제90조에 따르면 의장은 폐회 또는 휴회 기간을 제외하고 징계대상자를 안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본회의에 보고 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의회는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제2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보고를 시작으로 징계 절차에 나선다.

A 의원이 속한 정당도 윤리특위를 열고 A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진주시의회 한 의원은 “밖에서 들려오는 말들과 A 의원이 말하는 내용이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일단 윤리특위 등을 통해 A 의원의 주장을 들어봐야 한다. 정당도 조사 한다고 하니 조만간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 의원은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음에도 다른 여성 B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의혹의 중심에 선 A 의원은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A 의원은 “ B 씨 주장에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