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계 김용 WB총재 우려·기대 교차

美 전폭 지지로 변화 추진‥개발이슈 집중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4-17 08:06:3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개도국 견제, 금융계 경험 부재는 도전 과제

세계은행(WB) 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차기 총재로 공식 선출함에 따라 `김용 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계 최초의 총재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개발ㆍ보건 이슈에 천착한 전문가라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전망하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금융계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결정적인 `결함'으로 꼽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어린시절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미 1.5세대로, 하버드대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결핵 퇴치와 국제 의료활동에 앞장서는 등 저개발 국가의 빈곤 문제에 집중해 왔다.

미국이 `깜짝 카드'로 김 총장을 지명한 것도 주로 후진국의 경제부흥과 개발촉진 등을 지원하는 세계은행의 목적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김 총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최근 세계은행 187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김 총장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전세계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다뤄야 하는 세계은행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한것도 이런 배경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김 총장이 미 정부의 이런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세계은행의 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김 총장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내가 이 조직을 이끌 책임을 맡게 된다면 현상유지에 대해 어려움을 던지고 기존 관행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비해 위상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세계은행을 획기적으로 개혁ㆍ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융계 경험이 없는 김 총장이 현장 경험만으로 세계은행이라는 조직을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최근 경제와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김 총장보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총재로 더 적합하다고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김 총장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오히려 신흥개발국들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큰 도전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전횡'이라고 반박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사건건 반론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이 이런 반발을 감안해 아시아계 인물을 지명하긴 했지만 이번 총재 선출 과정에서 신흥개발국들이 후보를 내세우며 `미국의 권위'에 도전한 것은 이런 험로를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결국 김 총장으로서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런 안팎의 저항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동시에 세계은행의 위상 재정립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이중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3. 3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4. 4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7. 7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경실련 "이형일 부총리에 항만공사 통합 타당성 확인 질의서 보내"
  10. 10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