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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에 선임된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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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2-04-17 08: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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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선임된김용(52)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이른바 '이민 1.5세대'다.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던 그는 동부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학을 졸업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여년 간 하버드대에서교수로 재직하며 결핵 퇴치와 국제 의료활동에 앞장섰다.

그는 천재들만 받을 수 있다는 '맥아더 펠로 장학금'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받았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이후 2009년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400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다트머스 대학 총장에 선임돼 화제가 됐다.

다트머스대는 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으로, 아시아인이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었다.

김 총장은 금융이나 경제 분야보다는 질병퇴치 등 의료활동을 많이 한 인물이어서 이번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희망이 없던 한국이 지금 이뤄낸 성과를 보라"며 "이러한 경험을 살려 빈곤퇴치와 경제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0년 중반 페루에서 약품내성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한 치료 활동을 벌였고, 200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으며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 확대에도 기여했다.
2006년에는 개발도상국 등의 질병 퇴치를 주도한 공로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김 총장의 부인은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 임연숙씨이며,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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