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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공식 선임

"청년 일자리·경제성장 주력"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4-17 20:39:1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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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오른쪽) 세계은행 총재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리마 AFP 연합뉴스
- 아시아계로는 첫 수장 맡아
- 오는 7월부터 5년간 임기
- "한국도 많이 지원해 달라"

김용(52)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16일(현지 시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WB) 차기 총재로 선임됐다.

세계은행은 김 총장이 이날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경쟁자였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누르고 차기 총재로 선택받았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성명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인사들이 그들의 자질에 따라 각기 다른 나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면서 "이는 새 총재의 역할과 세계은행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전 세계은행 총재 11명이 모두 금융이나 외교분야 전문가로 백인 주류층이었던 것과는 달리 김 총장은 한국계인데다 금융 쪽 경험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지명될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받아들였다.

김 총장은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뒤를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5년간 새 총재 업무를 맡게 된다.

김 총장은 향후 과제로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총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세계인의 공통 관심사는 경제성장"이라며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할 탄탄한 경제성장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런 자신의 포부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맥을 같이한다면서 "가난 속에 사는 모든 이들이 '신흥 글로벌 중산층(new global middleclass)'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기후변화도 '매우 중요한(critically important)' 문제라며 각국 정부와 직접적인 공조관계에 있는 세계은행의 수장으로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총장은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총장은 또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박 장관에게 국제전화를 직접 걸어 한국 정부가 그동안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조규홍 기재부 정책보좌관이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은행을 이끌어가는 데 한국이 신흥국으로서 많이 지원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김 총장은 20여년 간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결핵 퇴치와 국제 의료활동에 앞장섰고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부모를 따라 아이오와주에 이민했고, 브라운대학을 나와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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