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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격사건서 생존 20대女 이번엔 참변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들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2-07-22 19:57:1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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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경찰들이 21일(현지시간) 용의자 홈스의 아파트에 설치된 부비 트랩 등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몸 던져 여친 구하고 숨져
- 6세 소녀 엄마 따라갔다가…

미국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ABC뉴스는 지난달 3일 벌어진 캐나다 토론토 쇼핑몰 총격 사건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던 여성 제시카 거위(24)도 이번 사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 방송인을 꿈꿨던 제시카는 최근 덴버로 이주해 스포츠전문 라디오 방송국 '더 팬(The Fan)'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6세 소녀 베로니카 모서는 사고 당시 엄마 애슐리 모서(25)와 영화관을 찾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엄마 애슐리는 목과 복부에 총을 맞아 중태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던 맷 맥퀸(27)도 이번 사건으로 숨졌다고 담당 변호사인 롭 스콧이 밝혔다.

맥퀸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오빠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앞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스콧 변호사는 밝혔다. 앨릭스 설리번은 이날 자신의 27번째 생일과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사건이 벌어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 대변인인 섀넌 스톤킹은 "오로라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제시 칠드러스 병장(29)이 사망했다"며 "그는 콜로라도에 있는 버클리 공군기지에서 사이버 시스템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전직 군인인 존 블렁크(26)는 여자친구 얀센 영과 영화를 보던 중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여자친구를 바닥으로 밀어 엎드리게 했다. 얀센은 범인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주위가 온통 피로 뒤덮인 상황에서도 존이 내내 자신을 감싸 보호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얀센은 미국 NBC 투데이쇼 인터뷰에서 "그때 존이 옆에 없었다면 제가 오늘 여기 있지는 못했겠죠. 그는 어젯밤 진짜 영웅이었어요. 그는 영원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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