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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관 총기난사범 홈스, 이상행동…'연기냐 진짜냐'

교도관에 계속 침 뱉어 마스크 착용, 정신병 증세 여부 두고 의견 갈려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2-07-25 20:32:1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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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던 집선 '전쟁터 방불' 폭발물 나와

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범 제임스 홈스(24)가 체포된 후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고의적인 것인지 정신병 증세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ABC뉴스는 수감 중인 홈스가 교도관에게 계속해서 침을 뱉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이동 시 마스크를 씌워야만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홈스는 경찰이 화약 잔여물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손 앞에 증거물 봉투를 내밀자 이를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다루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상 행동은 법정에 오렌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수염을 깎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선 홈스는 멍한 표정으로 가끔 고개만 끄덕이거나 졸았다. 홈스가 이처럼 이상 행동을 보이면서 정신병 증세가 있는지 아니면 고의로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총기 난사 전문가이자 전직 비밀경호국 심리학자 마리사 란다조는 "홈스가 정신병을 앓고 있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조증 증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홈스가 신경과학도라는 점에서 단순히 일부러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경찰은 홈스의 아파트가 폭발물로 가득 차 있는 것도 특이한 점이라고 밝혔다.

CNN은 수사관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관에서 멀지 않은 74㎡(약 22평) 규모의 용의자 아파트 내부는 각종 폭발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30개의 수제 폭탄과 가솔린 등이 있어 3층짜리 아파트 건물 전체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원격 조종 소형 로봇을 집안으로 투입해 폭발물을 제거했다.

연방수사국(FBI) 폭발물 전문 수사관 출신 레이 로페스는 "이런 엄청난 폭발물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며 미국 국내에서는 처음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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