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러시아 극동 지역을 지나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29일(연해주 현지시간) 보도했다.
철도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오케안스카야 철도역에서 전기공급선이 끊어지고 일부 구간에선 공급선에 이물질들이 날아들어 전기공급을 방해하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 상의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교외선 운행도 한동안 멈췄다"고 밝혔다.
철도당국은 그러나 "모든 열차 운행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었다"면서 "비상 전력 시스템을 가동시켜 오전 10시 40분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태풍과 관련 러시아 철도공사 극동지부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극동 연해주 일부 지역에선 태풍으로 주민들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기고 인터넷이 불통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상수 펌프 시설이 파괴되면서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태풍 볼라벤은 현재 극동 연해주를 지나 북쪽 하바롭스크주(州) 방향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