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日에 센카쿠 공동관리 요구키로

중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의 의사소통이 놀라울 정도로 부실하며, 따라서 사소한 실수나 오판이 두 나라 사이의 위험한 군사 대치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미국 중재단이 경고했다.

중재단에는 민주당측 인사로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좌교수, 공화당 인물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여했다.

2일 공개된 중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중·일 모두 직접적인 대립은 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양국간 의사소통은 매우 부족했고, 상호 오해의 수준 또한 심각했다.

그로 인해 만약 동중국해에서 두 나라 선박끼리 충돌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립의 수준이 즉각 격화될 수 있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따라서 중·일 양국은 최고지도자급에서 현장 해안경비함 함장에 이르는 다양한 수준에서 대화를 증진해야 한다고 이들은 제안했다.

한편 중국이 일본 측에 센카쿠가 영유권 분쟁지임을 인정하고 공동관리를 논의할 정기협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전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지난 9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를 철회시키기 위해 외교전, 경제전을 전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워싱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