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타임지 "박근혜의 전진, 순탄치 않을 것"

"수첩공주 벗어나 분명한 비전 제시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2-21 09:04:0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시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당면한 현실 때문에 공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타임은 박 당선인에 대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아버지의 그늘에서 보냈지만 이제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자기 자신의 과정을 기록하게 됐다"며 남북 분단의 현실과 남남 갈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나아가기(moving forward)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박빙의 싸움으로 전개된 올해 대선 레이스는 한국이 미래 뿐 아니라 과거를 놓고도 갈라져 있음을 보여줬다"며 "한국 현대사에서 영향력이 가장 컸던 지도자의 딸로서 박근혜는 그 논쟁의 중심에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또 박 당선인이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마찬가지로 재벌통제 등을 통해 경제를 개혁하겠다고 맹세했지만 앞으로 그런 시도는 보수층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그 자신이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차별 해소 노력도 박 당선인의 앞날에 놓인 또 다른 난관이라고 타임은 지적했다.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하긴 했어도 엄연히 한국은 남성이 지배하는 국가이며, 이런 기득권층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선 '여성혁명'의 공약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박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어머니의 리더십'을 내세웠지만 앞으론 어머니의 역할을 포기하고 훌륭한 리더십으로 국가를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타임은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의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어떻게 이를 실현해 나갈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임은 박 당선인은 "이제 수요일(19일 대선)부터 스스로 자기의 원고를 써내려가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과정은 '수첩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가 즐겨 사용하는 메시지 카드와 프롬프터 없이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타임은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뒤 경제성장을 국가의 우선과제로 설정하고 미래 유망산업을 선정해 나라를 가난으로부터 몰아내려고했다"며 경제성장의 공로를 부각시켰다.

타임은 "개발을 첫번째로 앞세워 국민들에게 '일하면서 싸우자'고 독려했다"며 "그런 중단 없는 근로의 윤리는 한국을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적 야망은 그로 하여금 권력의 고삐를 죄게 한 원인이 됐다"며 "반대파를 감옥에 넣고 고문을 하고 대통령직 유지를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헌법도 고쳤다"며 유신체제의 과오도 소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5. 5[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6. 6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7. 7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8. 8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10. 10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