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시아서 푸틴 대통령 부부 이혼 풍자글 넘쳐

"류드밀라 영부인 대행에 임명", "4년 뒤 재결합할 것"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11 00:08:3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부가 이혼 결정을 공식 발표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러시아 국내외에선 여전히 이 소식에 대한 논평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현지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Newsru)에 따르면 한때 푸틴 대통령 부부와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는 현지 유명 여성 언론인 크세니야 소브착은 독일 신문 '타게스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류드밀라 여사가 푸틴으로 하여금 이혼 결정 사실을 공표하도록 독촉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브착은 "류드밀라 여사는 어떤 면에서 자신의 입장을 관철할 줄 아는 아주 강한 사람"이라며 "그가 어색한 이중적 상황이 싫어 오래전부터 이혼을 원했고 이혼 결정 사실을 공개하도록 푸틴 대통령에게 강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별거를 하면서 이혼 상태에 있으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이중적 상황을 견디지 못해 류드밀라 여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이혼 결정 공개를 강요했을 것이란 추정이었다.

소브착은 러시아를 정교회 윤리와 전통적 가족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여온 푸틴으로서는 류드밀라 여사와의 이혼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는 푸틴 부부의 이혼을 풍자한 우스갯소리들이 넘쳐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최근 조기 사의를 표명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을 시장직 대행에 임명한 것에 빗대 류드밀라 여사를 영부인 대행에 임명했다거나, 푸틴의 정치 후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통령의 이혼결정을 국가 정책으로 착각하고 자신도 이혼하기로 했다는 등의 농담 글이 올라와 있다.

푸틴 부부가 이혼 결정을 발표하기에 앞서 발레 '에스메랄다'를 함께 관람한 사실에 근거해 '에스메랄다를 보러 가자'는 말은 이제 '이혼하자'는 말과 동의어가 됐다는 풍자글도 있다.

지난 2008년 푸틴이 대통령직을 메드베데프에게 물려줬다가 4년 뒤 되찾은 것을 비꼬아 '이제 메드베데프 총리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하고 4년 뒤에 메드베데프가 이혼하면 푸틴이 다시 류드밀라와 결혼할 것"이란 독설이 담긴 글도 등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 부부의 이혼 결정 발표 뒤 현지의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0%가 대통령의 이혼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은 어떤 흠도 없어야 하며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이혼은 대통령의 이미지에 심각한 결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71%의 응답자는 대통령이 공인이고 국가에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도 살아있는 사람인 만큼 원하는 대로 자신의 생활을 꾸릴 권리가 있다며 이혼이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 부부는 앞서 6일 함께 발레 공연을 관람한 뒤 자국 TV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혼 결정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