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국 정부가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를 재연기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한 것에 대해 "이제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8차 한·미·일 3자 협력대화(TDNA)에 참석 중인 천 전 수석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명박 정부에서 전작권 재연기를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2월 미국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2012년 4월 17일자로 한국군에 대한 미군의 전작권을 한국 측에 전환하기로 합의했으나 2010년 6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2015년 12월 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측에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를 요청한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천 전 수석은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추진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잇단 도발 위협에 대응해 한국군의 전력증강 계획이나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 등 준비태세가 완전히 확보된 이후 전작권을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