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애플, 특허 문제 로비에 250만 달러 썼다"

구형 아이폰 삼성 특허 침해 논란

  • 이경식 기자 yisg@kookje.co.kr
  •  |   입력 : 2013-08-08 20:04:0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ITC, 백악관에 美 수입금지 권고
- 오바마 거부권 행사로 연관 주목

애플이 자사 제품의 특허 침해 여부를 심사했던 국제무역위원회(ITC)와 관련한 대정부 로비에 거액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관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애플이 ITC 문제에 대해 미국 의회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법무부를 상대로 로비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썼다고 보도했다.

FT의 이번 보도가 주목을 끄는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애플의 구형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 '애플 편들기'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ITC는 지난 6월 초 애플 제품들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고 판정하고 백악관에 수입 금지를 권고했었다.

FT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의 한 관리는 애플의 간부들이 백악관 간부들과 접촉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이 관리는 "백악관의 이번 결정은 엄격한 과정을 거친 뒤에 나온 것"이라면서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당사자와 20여 개의 정부 기관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또 애플이 로비를 위해 미국 의회의 중량급 전직 보좌진을 영입했으며, 이 중에는 미 하원 에너지위원회의 전문위원이었던 티머시 파우더리와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월트 쿤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구겐하임 증권의 텔레콤 분야 분석가인 폴 개런트는 "지금까지 애플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워싱턴(의회 및 정부기관)을 상대로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이번 특허 결정에서 이룬 성과를 더욱 주목하게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두뇌집단)인 뉴아메리카재단의 사샤 마인라스 부회장은 ITC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백악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애플의 요란한 밀어붙이기(loud push)의 결과물이 아니라 백악관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스텔스 공격'(stealth push)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FT는 "애플은 여전히 구글보다는 워싱턴에서 훨씬 적은 돈을 로비활동에 쓰고 있다. 구글은 올해 벌써 780만 달러(약 87억 원)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애플의 140만 달러(약 15억6000만 원)보다 훨씬 많다"면서 "그러나 애플이 법무부에 로비의 초점을 맞춘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사고 위험 ‘동래역 건너편’ 버스전용차로 단속, 11년 만에 종료
  2. 2부산 중대형 평형 분양가, 3.3㎡ 당 2500만 원 육박
  3. 3朴시장 “이제 성과 낼 때” 금융기업 유치·센텀2지구 본격화
  4. 4쓰레기 더미서도 살려했지만…국가는 인간 될 기회 뺏었다
  5. 5부산 초등생 15만 붕괴…1년새 5700명 줄었다
  6. 6삼성물산,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 단독 입찰
  7. 7한밤 중 부릉부릉…몰려든 라이더 굉음에 잠 못드는 농가
  8. 8BPA 등 해양수산 기관장 공모 돌입…정치인 또 하마평
  9. 9HD현대, STX중공업 인수…선박 엔진·부품 공룡 탄생(종합)
  10. 10인력난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기본급 인상 추진
  1. 1상임위 7곳 중 6곳이 초선 위원장, 구의회 경험 바탕 ‘전문성’ 기대감
  2. 2韓 “1차서 끝낸다”…羅·元 서로 “양보하라” 신경전
  3. 3尹, 통일부 차관 김수경 내정…대통령실 대변인에는 정혜전
  4. 4韓-元 난타전 과열 결국 제재…與 전대가 ‘분당대회’ 될라
  5. 5민주, 당무개입·댓글팀 등 ‘한동훈 3대 의혹’ 수사 요구
  6. 6이종환 2부의장 “원내대표 경험 바탕…동료 시의원 돕겠다”
  7. 7野 “증인불응 고발” 與 “일정 원천무효”…尹탄핵청문 앞 전운
  8. 8이대석 1부의장 “市 견제와 뒷받침 통해 성과 만들어 낼 것”
  9. 9김건희 측 “명품백 영상 대기자는 행정관” 민주당 “물타기 해명…국정농단 실토한 것”
  10. 10김두관 측 “민주 전대 룰은 불공정” 재검토 촉구
  1. 1부산 중대형 평형 분양가, 3.3㎡ 당 2500만 원 육박
  2. 2삼성물산,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 단독 입찰
  3. 3BPA 등 해양수산 기관장 공모 돌입…정치인 또 하마평
  4. 4HD현대, STX중공업 인수…선박 엔진·부품 공룡 탄생(종합)
  5. 5인력난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기본급 인상 추진
  6. 6작년 부산 폐업신고 6만 명 돌파…53%가 “사업부진 탓”(종합)
  7. 7부산 막 오른 ‘우주과학올림픽’…“韓 우주항공산업 확립 기여”
  8. 8에어부산 김해공항발 中노선 승객↑
  9. 9金테크 열풍…상반기 8793억 거래
  10. 10임기택 명예총장, KMI 석좌연구위원에 위촉
  1. 1사고 위험 ‘동래역 건너편’ 버스전용차로 단속, 11년 만에 종료
  2. 2朴시장 “이제 성과 낼 때” 금융기업 유치·센텀2지구 본격화
  3. 3쓰레기 더미서도 살려했지만…국가는 인간 될 기회 뺏었다
  4. 4부산 초등생 15만 붕괴…1년새 5700명 줄었다
  5. 5한밤 중 부릉부릉…몰려든 라이더 굉음에 잠 못드는 농가
  6. 6市·사하구, 아파트 옹벽 덮친 거대한 바위 4억 들여 후속조치
  7. 7온그룹에셋 해고 노동자,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 고소
  8. 8스쿨존 노상주차장 없애니…그 자리 불법 주차가 채웠다
  9. 9전기차 최대 150만 원 추가 지원…부산시 전국 첫 지역할인제 시행
  10. 10내달까지 학생부 보완 ‘골든 타임’…희망대학 수능최저기준 꼭 확인
  1. 1스페인 12년 만에 정상 탈환…아르헨 2연패 위업
  2. 2동명대 축구 4개월 만에 또 우승 노린다
  3. 3알카라스 이번에도 조코비치 꺾고 2연패
  4. 4프로농구 10월 19일 KCC-kt 개막전
  5. 5홍명보 감독 외국인 코치 선임하러 유럽 출장
  6. 6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7. 7부산시체육회, 임원 11명 선임
  8. 8반등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신임 사령탑에 조성환 선임
  9. 9복식 강자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 단식 첫 제패
  10. 10야구 명문 마산용마고, 청룡기 첫 패권 노린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