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이옌 강타(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필리핀 태풍 강타, '하이옌' 중부 레이테 섬 80% 파괴…사망자 최소 1만명 '충격'


필리핀 태풍 강타


초대형 태풍이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해 1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현지 경찰과 지방 정부는 10일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은 지난 8일 필리핀 동부를 거쳐 9일 중남부를 강타했다. 필리핀 방재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중앙 필리핀 36개 주에서 428만 명이 피해를 당했으며, 34만2000명이 공공대피소 주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의 70~80%가 태풍으로 파괴됐다. 섬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견되고 있으며, 섬은 이미 폐허 상태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이옌은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 순간 최고 풍속이 시속 379㎞ 정도였다.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의 70~80%를 파괴한 하이옌은 올 들어 필리핀에 발생한 24번째 태풍으로, 1991년 태풍 '루스'이래 최대 피해를 끼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 하이옌의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필리핀 태풍 강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필리핀 태풍 강타, 부상자들 얼른 회복하길", "많은 사람이 희생돼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 10일 오전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68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옌은 당초의 예상 진로를 바꿔 베트남 북부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