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필리핀 태풍 참사 열흘째…상황 크게 호전

사망·실종자 5천500명 돌파…2억3천600만弗 피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18 18:33:1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지 열흘째를 맞은 18일 사망·실종자 수가 5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통신과 식수공급이 전면 재개되는 등 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ABS-CBN방송 등 필리핀 언론과 교도통신은 중부 레이테 주 타클로반 등 피해지역 주변에 차량과 헬기 등 항공편이 대거 투입되면서 구호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로 통행이 재개되고 끊겼던 통신이 국제사회의 구호활동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군은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기 MV-2 오스프리 등을 동원, 타클로반 외에 사마르 등지의 이재민들에게도 식량과 식수를 지원하는 등 구호작전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부상자 치료를 위한 임시 병원시설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아울러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지역의 식수 공급이 전면 재개됐다.

이들 지역 주민은 그동안 구호단체들이 제공한 생수로 버텨왔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 관계자는 피해지역의 식수공급시설이 다시 전면 가동되는 등 도시 기능이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HA) 관계자도 "상황이 이미 크게 호전됐다"면서 국제사회와 비정부기구(NGO)의 협조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국제사회의 구호물자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필리핀군 당국은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최소한 27대의 C-130 수송기를 보내 구호물자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는 전 세계 43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모두 2억4천3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긴급 차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세계은행은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긴급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빈곤층 이재민들을 위한 '조건부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등 추가적인 지원에 나설 채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지역 곳곳에 건물 잔해 등 폐기물이 널려 있어 복구작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타클로반 지역의 복구작업에 투입된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 관계자는 현지에 4천대 트럭 분량의 폐기물이 쌓여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 가운데 141대 분량만 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2개 지역에 임시 하치장을 마련해 폐기물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방재당국은 태풍 하이옌으로 지금까지 사망·실종자 수가 5천500명을 넘어서고 가옥 54만채가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DRRMC는 중부 레이테와 사마르 섬 등지에서 3천976명이 숨지고 1천598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신 수색작업이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자 수 역시 1만8천17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54만3천여채의 가옥이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NDRRMC는 이번 태풍으로 가옥과 인프라, 농업, 제조업 등에서 모두 2억3천600만달러(2천50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와 관련,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경제기획장관은 정부가 내년도 인프라 예산을 당초 국내총생산(GDP)의 3%에서 3.5%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복구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복구작업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측통들은 올들어 7%를 웃도는 성장을 거듭해온 필리핀의 경제가 태풍 하이옌의 여파로 그간의 고속질주에 자칫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9. 9'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0. 10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