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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 피랍

무장괴한 4명, 차량 강제정차후 납치…납치범과 접촉안돼

정부, 합동대책반 설치…리비아에 특별여행경보 발령키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1-20 0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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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퇴근길에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장괴한들에 피랍됐다.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피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1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

    한 관장은 피랍 당시 이라크인이 운전하던 차량을 타고 있었다. 괴한들은  자신들의 차량으로 한 관장이 탑승한 차량을 추월해 앞을 막고 강제로 정차시킨 뒤 한  관장을 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들은 운전사는 두고 한 관장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운 뒤 서쪽으로 도주했으며, 이라크인 운전사는 사건 발생 직후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에 피랍사실을 알렸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즉각 리비아 외교부와 국방부, 정보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민병대 등을 접촉해 피랍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한 관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납치범과 접촉도 이뤄지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치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주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납치 배경에 대해서도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정보를 수집하고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가능한한 최대한 신속히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납치세력이 알카에다 세력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으나 확인된 것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납치범들이 한 관장을 특정해서 미리 피랍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코트라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설치했다.

    또 이날 오전 중 주한 리비아대사관 대사대리를 불러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리비아에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리비아에는 18일 현재 551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 관장은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단심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한 관장은 2005년 코트라에 입사했으며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근무하기 직전에는 이란 테헤란 무역관에서 일했다. 한 관장의 가족은 몰타에서 지내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카다피 잔당세력과  민병대가 난립하고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현재 리비아에는 551명의 우리 교민이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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