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너무 이르다" … 증시 출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마무리하고 나서 6개월쯤 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연준이 그동안 양적완화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제로 수준인 초저금리의 인상 단행 시점이 이르면 내년 6월 이전, 즉 상반기로 당겨지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도 금리 인상 시점은 일러야 내년 하반기께로 예상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회의 결과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과 30분 만에 이 '상당 기간'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양적 완화 종료 후 대략 6개월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옐런의 언급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하며 출렁됐다. 시장의 관심이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여부에서 금리 인상 단행 시점으로 옮겨가면서 옐런 의장이 이에 대한 시장 충격을 줄이고자 서서히 군불을 때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는 경기 부양 정책이 올해 가을께 완전히 끝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옐런 의장의 발언대로라면 이르면 내년 봄부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들은 일단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애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라가 내년 말1%, 2016년 말 2.2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