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의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남인도양 해저수색에 나선 무인 잠수정이 16일 두 번째 작업에서도 기술적인 문제로 중도에 복귀해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15일 밤(현지시간) 두 번째 해저수색에 투입된 블루핀-21이 이날 오전 기술적인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로 복귀했다"고 16일 밝혔다. JACC는 블루핀-21이 어떤 문제로 복귀한 것인지 밝히지 않은 채 문제 수정 후 "다시 해저로 투입돼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의미 있는 발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블랙박스 추정 신호가 지난 8일 이후 포착되지 않자 JACC는 지난 14일부터 블루핀-21을 해저수색에 투입했다. 블루핀-21은 한 번 잠수하면 최장 25시간 작동하면서 4500m 수심까지 내려가 고해상도 영상을 만들고 음파로 3차원 해저지도를 작성한다. 하지만 블루핀-21이 첫 수색에서 활동 가능 한계 수심인 4500m에 도달, 안전장치가 작동되면서 수색 6시간 만에 수면으로 돌아온 데 이어 두 번째 수색에서도 중도 귀환하면서 해저수색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해군은 하루 24시간 가동할 때 40㎢를 수색할 수 있는 블루핀-21일 핵심 수색영역으로 정해진 1600㎢ 전체를 수색하는 데 6주일에서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ACC는 이날 블루핀-21의 해저수색과 함께 항공기 14대와 선박 11척이 서호주 퍼스 북서쪽 2087㎞ 해역 5만5151㎢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