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3분짜리 유튜브 영상. 연합뉴스 |
로버트 샤피로(62)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이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샤피로는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일관계를 말한 이 영상에서 "일본이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으로 8억 달러를 줬다"면서 "하지만 기밀 해제된 기록들은 당시 그 돈이 이른바 '군 위안부'로 불리는 전쟁 피해자들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오래된 상처들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이유를 일부 설명한다"며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을 한국에 돌렸다.
이 같은 샤피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일본 측 논리를 따른 것이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대일청구권 자금 8억 달러 가운데 무상 자금은 3억 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 5억 달러는 유상차관과 상업차관이었다. 또 대일청구권을 놓고 양국 간 해석 차이가 존재하는 데 샤피로는 협정으로 청구권이 모두 소멸했다고 해석하는 일본 측 주장을 반영한다. 우리 정부는 군 위안부 문제는 협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샤피로는 양국이 교역관계를 더욱 확대해야 할 때라면서 박 대통령에게 "베트남이 과거 한국군이 자국 민간인에게 행했던 과거를 제쳐놓고 한국과 수교한 것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샤피로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부 차관을 지냈다. 8일 오전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9만 건을 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