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네팔 대지진 최소 1천865명 사망…"사망자 4천500명 달할 수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4-26 12:55:2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현지시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최소 66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상징적 건축물 다라하라 타워가 파괴된 모습. (사진=AP연합)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사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에 따른사망자가 1천805명, 부상자가 4천718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근처 국가에서 지진 피해로 숨진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현재 1천86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건물 잔해 속에 숨진 이들이 있고 다친 채로 신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카트만두 북쪽 70㎞에 있는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건설업체의 한국인 직원이 가볍게 다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네팔에 우리 국민 650명 정도가 체류하고 여행객도 다수 있는 만큼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고산 등반을 위해 세계 각국의 탐험가들이 몰려드는 네팔의 히말라야 산군에서도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일어나 사상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과 산악인들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등반을 준비하던 산악인 14~17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악인들은 다친 동료를 스스로 돕고 있으나 고산지역의 기상악화로 네팔 당국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의 전문 산악인 동향을 잘 아는 대한산악연맹은 한국인 전문산악인들의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동원해 야간에도 헬리콥터로 수색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인터넷과 휴대전화기 등을 이용한 통신이 지진 여파로 불안정해진 데다가 끊기거나 막힌 도로가 많아 작업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네팔에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적십자, 옥스팜, 국경 없는 의사회, 크리스천 에이드 등 국제 자선단체들도 네팔로 대원들을 급파하고 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는 네팔의 옛 왕궁과 수백 년 된 사원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무너짐에 따라 재건을 위한 도움을 줄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빔센) 타워는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뉴욕타임스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등 네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총 7곳가운데 4곳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낮 최고 10∼13도
  2. 2"악성 미분양 17개월째 증가"…與 '취득세 중과 폐지' 추진
  3. 3‘마지막 주말 될 수도’…탄핵 찬반 집회 오늘 ‘총력전’
  4. 4기름값 우하향…휘발유 평균가 두 달 만에 1600원대로↓
  5. 5트럼프 관세 우려에 금 선물 종가 처음으로 3000달러 돌파
  6. 6美정부 "바이든정부서 한국, 민감국가 목록 최하위 범주에 추가"
  7. 7[날씨칼럼] AI가 만들어 내는 날씨 예측 시나리오
  8. 8거제시장 재선거에 여야 무소속 등 4명 등록 본격 레이스 돌입
  9. 9尹선고 임박에 탄핵 찬반 ‘팩스폭탄’…헌재에 탄원서 빗발쳐
  10. 10"우크라인 10명 중 7명, 美 지원 없어도 전쟁 지지한다"
  1. 1[속보] 합참, 러시아 군용기 KADIZ 진입…“훈련목적”
  2. 2감사원장·檢 3인 탄핵 줄기각…尹심판 영향 촉각(종합)
  3. 3하나둘 밀린 숙제 끝낸 헌재, 尹·韓 탄핵 선고도 속도낸다
  4. 4대법관 ‘檢 즉시항고’(尹 구속취소) 권고 후폭풍…與 “번복 개입 사법체계 훼손”
  5. 5여야, 소득대체율 합의...국민연금 개혁 급물살
  6. 6부산시의회 올해 첫 추경안 심사
  7. 7정권교체론 47% 주춤…전주比 1%P↓
  8. 8최 대행, 명태균특검법 재의 요구…“헌법상 명확성·비례원칙 훼손 우려”
  9. 9[속보] 尹탄핵 찬성 58%·반대 37%…중도층에선 찬성 69%·반대 26%
  10. 10[속보] 尹탄핵 찬성 58%·반대 37%…중도층에선 찬성 69%·반대 26%
  1. 1"악성 미분양 17개월째 증가"…與 '취득세 중과 폐지' 추진
  2. 2기름값 우하향…휘발유 평균가 두 달 만에 1600원대로↓
  3. 3트럼프 관세 우려에 금 선물 종가 처음으로 3000달러 돌파
  4. 4통상본부장, 미 USTR 대표와 첫 면담…'상호관세 韓 면제' 요청
  5. 5'AI 대장주' 엔비디아 5.2% 상승…120달러선 회복
  6. 6‘오픈카지노 필수’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재시동
  7. 7“부산 맞춤 R&D 체계화에 매진, 연구자 격려 과학기술상 운영도”
  8. 8롯데百 광복점, 부산 신진 디자이너 지원 팝업 연다
  9. 9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건강 이유 ‘CA의장’ 사임(종합)
  10. 10부산상의 양재생號 1년…지역 경제 새 비전 수립할 때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낮 최고 10∼13도
  2. 2‘마지막 주말 될 수도’…탄핵 찬반 집회 오늘 ‘총력전’
  3. 3[날씨칼럼] AI가 만들어 내는 날씨 예측 시나리오
  4. 4거제시장 재선거에 여야 무소속 등 4명 등록 본격 레이스 돌입
  5. 5尹선고 임박에 탄핵 찬반 ‘팩스폭탄’…헌재에 탄원서 빗발쳐
  6. 6경남서 투견 훈련 의심 사육장 잇단 적발… 지자체 긴급 구조
  7. 7초등학생에 “맛있는 것 사주겠다” 유인 시도 30대… 시민 신고로 검거
  8. 8이틀 새 만취 음주 교통사고 잇따라 낸 50대 징역 1년 6개월
  9. 9‘尹 직무 복귀 무산 시 살인예고’ 유튜버, 헌재 주변서 활동 지속
  10. 10부산 8년간 17곳 폐교…용도제한 풀어 활용을
  1. 12025 다이아몬드브리지 국제걷기축제 참가신청 안내
  2. 2프로야구 부산·창원 시범경기, 우천 취소
  3. 3롯데 데이비슨·박세웅 흔들…필승조 정철원 깔끔
  4. 4퓨처스리그 14일 개막…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시범도입
  5. 5BNK-우리은행 챔프전은 ‘박혜진 시리즈’
  6. 6[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박정은 감독 ‘언니 리더십’
  7. 7셔틀콕 퀸 안세영, 전영오픈 16강행
  8. 8롯데 키즈클럽 선착순 모집
  9. 9KBO,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 무기실격
  10. 10마이너리그 거부권 없는 김혜성, 도쿄행 불발 트리플A서 시즌 시작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